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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서의 퍼포먼스 기준 이번에는 퍼포먼스와 노력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팀의 성과란 단위 시간 동안 이루어 낸 결실이다. 이 단위 시간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지금의 사회처럼 정보 공유가 빠르고 인재의 순환이 빠른 시대에는 유니크한 기술을 평생 독점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순간적인 기술 우위나 실행 우위로 아비트리지를 만들어내고 그걸 지속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경쟁 우위'를 논할 수 있다. 그리고 순간적인 아비트리지를 계속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단위시간 당 결실, 즉 퍼포먼스이다. 많은 부분, 퍼포먼스는 돈으로 살 수 있다. 퍼포먼스가 좋은 3rd party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마케팅/개발/회계/세무 등 기업의 많은 function들을 외주로 이용할 수 있다. 돈만 있다면 말이다. 대기업은 철..
구글의 사람경영 시스템을 스타트업에 접목하기 구글의 사람경영 시스템을 스타트업에 접목하기 최근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Google Work Rules!)'라는 책을 읽었는데, 매우 매우 impressive 했다.경제경영 책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구글의 인사 책임자인 라즐로가, 초창기의 구글부터 현재까지 HR(구글에서는 사람경영(PO)이라는 단어를 쓴다) 관점에서의 여러 고민들과 시행 착오들, 그리고 구글이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을 얘기해 준다. (이 결론도 먼 훗날 돌이켜보면 시행착오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책을 읽으며 공감갔던 부분들을 토대로 스타트업에 접목하면 좋을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다. 임의로 리크루팅, 관리, 성과평가 및 ..
투자 받을 때 유의할 점 10가지 이미지 소스: https://www.flickr.com/photos/pictures-of-money/ 프렌트립이 드디어 엔젤투자를 넘어 첫 VC 투자를 받았다. (http://www.venturesquare.net/588002)VC 경험이 있어 심사 과정들을 잘 알고 어떤 포인트들을 살려야 하는지 많이 봐왔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IR을 준비하는 과정은 매우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었다. 펀딩을 진행하며 직접 느낀 점들과 VC 때의 경험을 녹여 펀딩 준비 과정에서 유의할 점들을 정리해 보았다. 1. 업계의 룰을 바꿔버리거나 새로운 큰 시장을 만들수 있을 만한 공격적인 theme을 잡아야 한다. 단순히 무엇을 만들겠다로는 왜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줄 수 없다. VC는 어중간하게 성공할만한 기업에는 ..
같이 문제를 푼다는 것 전에 다니던 회사의 미션이 'Shaping the future. Together.' 였는데,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업의 본질을 생각하면 정말 소름끼치도록 멋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을 하며 느끼는 것은, 이 문장이 스타트업에게도 매우 적절하게 적용된다는 것이다. 다른 업체와 콜라보레이션을 할 때, 투자자와 논의를 할 때, 그리고 팀원들과 같이 문제를 풀어나갈 때. 특히 마지막이 정말 중요하다. 성숙한 회사는 일을 할 때 시스템이 50% 이상을 해결해주는데 비해, 스타트업은 팀원이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100%의 일을 하면서, 업무 시스템까지 만들어야 하는. 그렇게 리소스가 빠듯하기 때문에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do the things right 보다 do the right th..
Adieu, 2014 Adieu, 2014 해마다 한 해를 정리하고 시작할 때면 끄적끄적 글을 남기곤 한다. 20대 이후의 내 인생은 한 해 한 해가 예측불가였지만 올해만큼 파란만장했던 한 해가 있을까 싶다. 정말 다양한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많은 사람들과 교감하고, 많은 시간을 고뇌하던, 인생에서 가장 진한 한 해. - 1년 전에 결심했던 일들 중에 몇 가지를 실천으로 옮겼다. 바리스타 학원을 다니면서 커피를 배웠고, 첼로와 수영을 배웠다. 커피는 에스프레소 과정 이후에도 핸드드립과 에어로프레스 등을 혼자 연구하며 소소한 취미로 자리잡았다. 첼로는 현재의 스타트업 라이프 상 도저히 시간을 내기 어려워 그만두었고 수영도 겨울에 잠시 쉬고 있지만, 여유가 생긴다면 가장 먼저 첼로를 다시 배우지 않을까 싶다. -몇몇 강한 확..
업무 우선순위 설정의 기준에 대하여 스타트업은 아직 채 다듬어지지 않은, 미생같은 곳이기에 참 할일이 많고 업무 범위 또한 다양하다. 여태껏 걸어왔던 커리어 또한 업무 우선순위 설정이 매우 중요했지만, 스타트업은 업무 우선순위 설정의 중요도가 가장 높은 곳인 것 같다. 생존이 걸린 단계이고 사람이 전부인 곳에서 인적 리소스가 잘못 쓰였을 때의 여파가 너무도 뼈아프기 때문이다. 우선순위 설정을 위해서는 우선순위 설정의 criteria가 중요하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2가지 기준의 축은 업무의 중요성과 시급성이고 중요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해당 업무가 조직의 핵심과제에 얼마나 부합하느냐와 다른 업무에 얼마나 연쇄작용을 가져오는가이다. 여태껏 이런 식으로 업무 우선순위를 설정해 왔는데, 스타트업을 하면서 매우 중요한 기준이 추가되었다.'이 업무로..
MVP 개발에 대한 회고 많은 스타트업이 린스타트업을 꿈꾸고,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대부분 MVP 개발에 몰두해 있을 것이다. 그런데 MVP는 대체 어느 선까지 끊어야 할까? 더 좋은 프로덕트를 내놓고 싶은 욕심과 빨리 내놓고 시장의 반응을 보고싶은 갈증 사이에서 많은 고민과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에서 MVP(Minimum Viable Product의 약자로, 최소한의 기능을 갖춘 제품을 뜻함) 개발은 개발팀/디자인팀/기획팀이 손발을 맞추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MVP의 스펙을 결정하는 모든 의사결정에는 정말로 정말로 합당한 이유가 필요하다. 기획에서는 수많은 기능을 넣어 dream product를 꿈꾸는 반면, 개발팀은 그러한 기획을 실제로 구현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나중에 변경될 수 있는 기능은 최대한..
스타트업의 급여에 대한 단상 '급여'에 대한 생각은 개인의 가치 기준과 소비성향에 따라 굉장히 상이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답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에서 급여는 꽤나 중요한 이슈라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공유하고 논의해보고자 한다. 현재 스타트업에 재직 중이고 관련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주변에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친구들이 꽤나 많아졌다. (편향된 경험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SNS, 정부 지원 등에서 촉발된 새로운 벤처붐이라고 생각하지만, fact를 찾기 귀찮으니 생략!) 벤처의 자유로움, 직접 사업을 만들어 나가는 경험, 유쾌한 조직 문화 등을 부러워하면서도 친구들을 여전히 머뭇거리게 하는 공통적인 2가지 이유가 있는데, 바로 '커리어에 대한 불안감'과 '돈'이다. 혹시 이쪽으로 빠졌다가 실패했을..